02-708-0793

past

겨울풍경전 ( 이두섭.윤지원.안명혜 )

  • 2021-01-06 15:57:00

2021 . 겨울풍경 전시장

2021 .  겨울풍경전 전시장


이 두 섭 작가

이 두 섭 . 꽃   40.9 x 60.6 cm


윤 지 원 작가

윤지원 . 컬리지타운 카페   194 x 112cm

 

익숙하지만 낯선 - 풍경에 대한 또 하나의 해석

윤 진 섭(미술평론가)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윤지원이 화면에 담아내는 세계는 우리의 눈에 익숙한 장면들이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그래서 특히 새롭다고 할 수 없는 풍경들이 주 소재로 등장한다. 인적이 드문 바닷가를 비롯해서 헐벗어 황량해 보이는 산하,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기차역, 텅 빈 도시의 한 모퉁이 등등이 윤지원이 즐겨 다루는 소재들이다. 흰색을 주로 섞어 쓴 탓인지 전체적으로 약간 채도가 떨어져 보이는 그의 그림들은 그런 까닭에 약간 활기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특히 이따금씩 보이는, 사람이 혼자 등장하는 화면은 다소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고적감을 자아낸다. 

윤지원의 그림의 장점은 새롭다고 할 수 없는 풍경을 통해 새로운 미적 환기력을 제공하는 데 있다. 그것은 인간의 경험과 관련된다. 눈에 익숙한 광경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미적 경험을 매개하는 윤지원의 그림들은 따라서 예술에서 나름대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것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 역사가 과거 10여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발상의 전환에는 윤지원 특유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특이성이 존재해 있는 것이다. 

평론글 中


안명혜 . 내마음의 우주를 열다   25 x 30cm

 

나는 점을 모아 우주를 만든다

붓을 드는 순간 나는 행복의 세계로 순간 이동을 한다.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그 이상의 기쁨과 행복의 환희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카타르시스와 행복이 오랜 기간 쉼 없이 붓을 들 수 있는 힘이 되었다.

............................................................................

간결한 선, 점과 점, 밝고 다채로운 색채의 어울림은 내 마음을 담는 주요한 재료다. 특히 마음의 중심축으로서 에너지원이 되고 있는 점은 나 자신의 화신이다. 일상의 꽃, 왕관, 공작새, 물고기, 나무, 피아노, 코끼리, 목마 등은 내 행복의 세계를 조형적으로 구성하는 주요한 도구다. 이러한 재료와 도구를 앞세워 정적인 세계를 벗어나 이제부터는 변화와 생명이 움트는 행복의 세계를 열어가겠다. 또한 어릴 적부터 자리매김한 모범생, 정형화된 삶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의도적으로 사용해왔던 자유형태의 세이프캔버스만을 고집하지 않고 내 마음의 우주를 창조해낼 수 있는 캔버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것이다.

내가 창조하고 싶은 우주는 행복의 세계다. 간결한 선으로 삶을 단순화하고 밝은 색채의 조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계를 만들어갈 것이다. 특히 밝음 속에 생명과 변화의 씨앗을 심어 끊임없이 샘솟는 행복의 세계를 만들어가겠다. 이를 통해 어둠과 슬픔보다는 밝음과 기쁨으로 서로가 공명하는 힐링의 세계를 공유하기를 소망해본다.

작가노트 중에서

게시글 공유 URL복사 cyworld